[뉴스포커스] 김정은 집권 10주년…북 "국가 핵무력 완성"
오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장 제1비서로 추대된 지 10년이 되는 날로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공식집권 10년을 맞아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국가 핵무력'을 완성했다며 성과를 거듭 밝혔습니다.
오늘 이 시간엔 김정은 집권 10년의 의미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정한범 국방대 안보보장대학원 교수 나와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1년 12월 부친인 김정일 사망 후 같은 달 30일 최고사령관에 추대됐지만 사실상 집권은 이듬해인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 4월 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되면서 시작됐다고 보는 관점이 우세하다고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제 북한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최룡해 노동당 정치국 상임위원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김정은 집권 10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집권 10년 동안 '국가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2017년 화성 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뒤 '국가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 적이 있는데요. 김 위원장의 지난 10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공식 집권 10년간의 첫 번째 업적으로 '장성택 처형'을 꼽았는데요. 이것을 1순위 업적으로 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북한은 김정은 집권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소개하며 우상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특히 인민의 당임을 강조하며 민생사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지난 10년 동안 북한 주민의 삶의 변화라고 할까요? 경제는 더 나빠졌고,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은 이전 세대만 못하다는 평가가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을 맞아 조선노동당 내 칼바람이 불고 있다고 소식도 있는데요. 당내 김정은 위원장의 장악력이라고 할까요? 지난 김정일과 김일성 시대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북한이 지난달 24일 발사한 ICBM을 북한에서는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화성 15형으로 신형이 아닌 기존 화성-15형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16일에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화성-17형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15형을 대신 발사했다는 건데, 아직 화성-17형은 완성하지 못했다고 봐야 할까요?
오늘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을 비롯해, 이번 주 금요일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인데요. 국내외에선 북한이 이번 태양절을 계기로 무력도발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는 기사도 종종 만날 수 있는데요. 두 분께서는 북한이 언제쯤, 어떤 형태의 추가 도발을 감행할 거라 예상하시나요?
어제 김정은 공식집권 10년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보이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은 보였는데요. 지난주 김여정 부부장이 2차례 담화를 내놓았는데, 첫 번째 담화에서는 위임에 따른 엄중 경고라며 남한의 선제타격에 대한 반발로 남한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가, 두 번째는 남한은 주적이 아니다, 군사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공격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두 개의 담화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건가요?
두 번째 담화에서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핵무기까지 언급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톤다운이 된 것이라고 봐야 할지, 아니면 핵무기 사용 가능 언급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며 나라 안팎에선 북한을 향한 강경 발언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북한을 '불량 정권'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을 강조했고, 유럽의회에서도 북한의 ICBM을 강력 규탄하며 북한인권결의안 채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북한의 도발을 부추겼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앞으로의 한반도 문제,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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